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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분석 _ 22.10.06
  • 작성일 : 2022-10-06 10:47:29
  • 조회 : 611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6일 달러-원 환율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피벗' 기대는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상승 흐름을 재개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9월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200억 달러 가까이 급감한 점도 달러-원 상승 심리를 자극할 위험이 있다.

산유국의 대규모 감산에 따른 국제유가의 상승도 달러 매수를 부추길 수 있는 요인이다.

호주중앙은행(RBA)의 베이비스텝 금리 인상과 미국 경제 지표의 부진 등으로 다시 강화된 연준 등 중앙은행의 긴축완화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미국의 9월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민간 고용지표 등이 예상을 웃돌자 달러는 금방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 금리도 다시 올랐다.

다음날 미국의 9월 고용지표와 다음 주 물가지표 등 핵심 지표들이 대기 중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용이 예상보다 강하거나 물가가 높게 나오면 '피벗'을 예상한 베팅은 또 한 번 좌절을 맛볼 수 밖에 없는 탓이다.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은 엇갈렸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금리 인하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말 4%~4.5% 사이인 적당히 제약적인 구간에 도달하기를 바란다"면서 "그 뒤 그 수준에서 멈춰 경제와 가격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9월 외환보유액은 4천167억7천만 달러로 전월보다 196억6천만 달러 급감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0월에 이후 역대 두 번째 감소 폭이다.

보유액이 4천억 달러에 바짝 다가서면서 외환당국의 실탄 부족 인식이 강화될 위험이 있다. 이는 역외 등 투기적 거래자들의 롱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부분이다.

외환당국은 하지만 보유액 4천억 달러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으며,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산유국 모임인 OPEC+는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결정했다. 코로나19 위기 발발 당시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산이다. 시장 예상보다도 감산 규모가 컸다. 이에 서부텍사스원유(WTI)가 배럴당 88달러 수준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재개했다.

유가 상승은 우리나라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핵심 요인인 만큼 매수 우위 환시 수급에 대한 우려를 키울 전망이다.

국내외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한 위험요인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공포심은 가시지 않고 있다. 여기에 북한이 연일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하면서 국내 지정학적 위험도 차츰 고조되는 중이다.

한편 지난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0%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25% 하락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원은 올랐다.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밤 1,41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60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410.10원) 대비 6.50원 오른 셈이다.

jwoh@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