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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 마감 _ 22.05.16
  • 작성일 : 2022-05-17 08:11:18
  • 조회 : 580

 

(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하락폭을 되돌리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중국 지표 부진에 세계 경제 성장 우려가 재차 확대되며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한 영향을 받았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0원 하락한 1,28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주말 사이 달러화 가치 하락과 위험회피 심리 완화를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7.20원 하락한 1,277.00원으로 하락 출발했다.
암호화폐 시장 혼란이 진정되면서 증시가 반등하고 달러화가 강세를 되돌린 영향을 받았다.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 등을 둘러싼 정책 공조 움직임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의 첫 회동을 겸한 조찬 간담회에서 "오늘도 외환시장의 안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중앙은행과 정부가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창용 총재는 국내 불확실한 물가 상황을 지적하면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번 회의 끝나고 75bp 인상 가능성 없는 것을 못 박았지만, 우리 데이터가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빅 스텝 인상을 배제할 수 있냐를 말씀드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오전 중 중국 소비지표 부진에 재차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낙폭을 축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1% 줄며 시장 전망치 5.4% 감소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104.5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갔고,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도 지표 발표 후 6.80위안 위로 급등했다.
달러-원 환율은 보합권으로 낙폭을 축소한 뒤 상승 전환해 1,284원대로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도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많진 않지만, 주식을 순매도했다.
수급상 결제수요가 우위를 보이며 하단을 밀어 올린 가운데 네고 물량은 1,280원 대에서도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달러-원 틱차트

◇ 17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1,275~1,29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지표 부진과 관련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키운다면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겠지만, 상단에서의 당국 경계심리가 있어 저항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의 외환 딜러는 "중국 지표 부진에 위안화가 반락하면서 환율이 계속 상단을 높인 모습"이라며 "비드가 강했다기보다 오퍼가 없어서 환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국자 발언은 시작 레벨을 낮추는 데 영향을 미쳤지만, 이후 중국 지표가 더 크게 작용했다"며 "중국 지표 여파가 미국 장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뉴욕증시가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의 외환 딜러는 "아침에 숏 플레이가 있었는데 결제에 막히면서 일부 숏커버가 나왔다"며 "결제수요가 많았고 위안화 반락 등이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는 "주식시장 등락에 따라 환율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레벨이 고점 근방이라 당국 경계심도 커져 여러모로 어렵다"며 "위아래로 10원씩 변동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하락 등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7.20원 상승한 1,277.00원에 개장했다.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한 가운데 개장 전에 외환 당국의 시장 안정화 발언 등이 더해지면서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다만 코스피의 강세 반납과 장중 꾸준한 저점 결제 수요가 유입, 중국 위안화 반락 등 위험회피 심리가 재연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장중 고점은 1,286.30원, 저점은 1,276.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10.3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281.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약 93억3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0.29% 하락한 2,596.58에, 코스닥은 0.37% 상승한 856.25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8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1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29.00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5.43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04050달러, 달러 인덱스(G10)는 104.545를 나타냈다.
달러-위안(CNH) 환율은 6.808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88.77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87.99원, 고점은 188.90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약 136위안이었다.
sskang@yna.co.kr
(끝)

출처 : 연합인포맥스(http://news.einfomax.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