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이 최근 환율 급락에 대해 제동을 걸면서 22일 달러/원 환율은 나흘 만에 상승 마감했다. 
전일비 1.6원 오른 1133.5원에 개장한 환율은 1원 상승한 1132.9원에 거래를 끝냈다. 
중국 정부가 국내기관투자자들의 해외투자 확대 방침을 발표하면서 위안화 강세압력이 다소 완화되자 이날 달러/원은 상 
승 출발했다. 하지만 위안화 강세 전망은 유지되면서 달러/원은 꾸준히 하방압력을 받았다. 
다만 오전에는 전날과 같은 역외 매도 공세가 제한됐다. 이런 가운데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구두개입성 발언과 함께 실개 
입까지 추정되면서 환율은 1130원대 후반대로 속등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환율 흐름을 예의주시한다면서 비정상적인 움직임에 대해 시장안정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환율은 1130원 중반대에서 횡보했지만 장 마감 근처 역외들의 달러 매물이 계속 두껍게 쌓이면서 환율은 오름폭을  
일부 반납해 개장가보다 낮은 1132.9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오늘 당국이 간만에 뜯어올리는 개입을 하면서 시장 내 경계감을 키웠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당국이 오늘 보여주기식 개입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역외 물량이 계속 쌓이는 것으로 볼  
때 1120원대까지는 환율이 하락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0.67% 하락 마감했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700억원 상당을 순매도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중국인민은행과 5년 만기, 4000억위안(590억달러 수준)규모의 통화스왑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 
다. 기존 계약 대비 규모와 기한 모두 확대됐다.